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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9.0원 내린 1271.5원에 개장했다. 이후 1269.6원까지 내린 뒤 낙폭을 반납해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1270원 후반대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재차 낙폭을 키워 1270원 초반대에서 마감됐다.
연준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신축 사이클 종료 시점에 다다랐다는 낙관적인 해석을 내놓으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환율이 하락 출발하자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저가매수세가 들어왔고, 국내증시 상승세를 이끈 원화 수요가 들어오며 하락압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비둘기파’적(완화 선호)인 입장을 보였다고 시장이 해석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던 것이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완화시켰다”며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던 측면들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418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5포인트(0.66%) 오른 2625.7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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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