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2조 8946억원으로 전년대비 21.0%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래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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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재택근무 등으로 가전수요가 늘면서 가전 거래액은 전년대비 24.4% 증가한 31조 718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첫해 대폭 줄었던 기저효과에 여행 및 교통서비스(9조 3690)과 문화 및 레저서비스(1조 2770억원) 거래액은 각각 13.8%, 43.1% 증가했다.
가격이 높은 수입 전기차의 온라인 판매로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도 전년대비 51.8% 급증한 3조 3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8조 1951억원으로 27.6%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는 2020년 처음으로 감소 전환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조 3412억원으로 전년대비 27.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에서 면세점을 통한 중국으로의 화장품 판매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 부분이 감소하면서 전체 해외 직접판매액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의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대비 31.2%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30.8%), 아세안(-32.6%)등이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해외 직접 구매액(직구액)은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해외 직구액은 5조 1404억원으로 전년대비 26.4% 증가했다. 해외 직구액은 중국(63.6%), 미국(15.0%), 유럽연합(10.9%)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하고, 상품군별로도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7.7%), 음·식료품(20.3%),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33.0%) 등 모든 상품군에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운영업체들이 직구 대행 서비스를 등 해외 소비 제약 요소를 제거하는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