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께 안산시 소재 조씨 집에 찾아가 주거지에 있던 둔기로 조씨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경찰”이라고 신분을 속이고 조씨가 현관문을 열어주자 범행을 저질렀다. 집에 있던 조씨의 아내는 집 앞 경찰치안센터로 달려가 A씨를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A씨는 경찰조사에서 “조두순이 범한 성범죄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범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머리를 다친 조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 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원 후 피해자 조사를 위해 머리에 하얀 반창고를 붙인 채 경찰서에 출석했는데, 한 방송사 기자가 “당시 상황이 어땠냐”라고 묻자 “죄송하다. 다 나로 인해 이뤄진 거니까…”라고 짧게 심경을 털어놓았다.
A씨는 지난 2월 9일에도 조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