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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에 리퍼폰 자급제 전문 온라인몰..CJ헬로, 직접 매입 승부수

이재운 기자I 2019.06.27 11:09:59
CJ헬로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리퍼 아이폰’ 전문 온라인 몰이 생긴다. CJ헬로(037560)가 자급제 시장 확산을 위해 글로벌 유통 승부수를 던졌다.

27일 CJ헬로의 헬로모바일은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G마켓에 ‘리퍼비시 아이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자급제 형태로 단말기만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고, 기존과 같이 약정요금을 선택할 수도 있다.

리퍼폰 단말기는 헬로모바일이 직접 수집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유통단계를 축소해 단말가격을 혁신적으로 낮췄다고 CJ헬로 측은 설명했다.

판매가는 아이폰7 128GB 제품이 39만6000원, 아이폰8 64GB 제품이 59만4000원, 아이폰8 256GB 제품이 69만3000원 등이다. 약정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다. 단말기만 구입해 유심(USIM) 칩만 끼우면 된다. 24개월 약정가입 시 아이폰7 128GB은 할부원금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8 64GB와 아이폰8 256GB은 각각 19만9000원과 29만9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단말기 내 부품을 새로 교체한 리퍼폰 특성상 새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해외직구 방식보다 저렴하고, 헬로모바일이 보증해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이 AS센터를 통해 들어온 아이폰을 직접재생산했던 ‘제조사 리퍼(CPO)’가 아닌 헬로모바일이 협력업체를 통해 직접 수집해 판매하는 방식을 취해 가격을 20% 줄였다고 덧붙였다.

CJ헬로는 헬로 USIM 2GB 200분(데이터2GB/음성200분/문자100건, 월8800원) 등 데이터와 통화시간 등을 다양하게 세분화한 4종의 요금제도 선보였다.

조강호 CJ헬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자급제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활성화되지 못한 ‘매시브 니치마켓(Massive Niche Market)’”이라며 “단말기만 구매할 수 있는 ‘리퍼비시 아이폰’은 본격적인 자급제폰 확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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