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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번달까지 34곳의 오피스텔 사업지가 청약을 받았다. 이중 청약 미달을 기록하지 않은 사업지는 10곳에 불과했다. 19곳의 오피스텔 사업지는 청약접수가 10건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대대광’이라 불리며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대구에서도 청약 건수가 한 건도 없는 오피스텔 사업지도 나왔다. 지난 4월 분양한 ‘대구 테크노폴리스 줌시티’는 574실 모집에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같은 달 분양한 ‘대구신서 하우스디어반 오피스텔’은 1046실 분양에 청약 건 수는 단 4 건이었다. 13개 타입에서 9개 타입은 청약이 한 건도 없었다.
지방의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서울에서도 대규모 잔여물량이 발생한 오피스텔만 있을 뿐 공급가구보다 청약건 수가 많은 오피스텔 사업지는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에서 분양한 ‘방학 신화하니엘시티’는 315실 모집에 청약 접수는 3건 뿐이었다.
오피스텔 분양 경쟁률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시세와 수익률 또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들어 0.04% 하락 한 뒤 지난달 까지 계속 떨어지고 있다.
5%를 마지노선으로 했던 오피스텔 수익률도 붕괴됐다. 부동산 114 조사결과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연평균 4.98%로 집계됐다. 2002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5% 아래로 내려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당분간 오피스텔이 시장의 ‘천덕꾸러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입주 예정 오피스텔은 지난 7만 5565실에서 19% 증가한 8만 9425실에 달한다. 여기에 인터넷 청약을 의무화 하지 않은 300실 이하 소규모 오피스텔은 아파트투유에서 청약 결과가 나오지 않다보니 미분양 오피스텔의 규모는 실제로 더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택으로 분류된 주거용 오피스텔은 여러 채 투자를 할 경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이 될 수 있고 투기규제지역의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전매제한도 따른다”며 “입지와 수요가 많은 몇 몇 지역의 오피스텔을 제외하고 당분간 오피스텔은부동산 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