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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도시 대표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국내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스쿨 미투 운동’ 사례를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트위터 CEO로서 공식 기자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트위터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POP이 트위터를 한층 젊고 활기찬 플랫폼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는 사전에 기자들로부터 접수한 질문을 토대로 한 대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케이팝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지원을 설명하고,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으로서 트위터의 매력을 적극 설파했다.
간담회 자리엔 함께 한국을 찾은 공동 창업자 비즈 스톤(Biz Stone), 캐슬린 린(Kathleen Reen) 아시아태평양 정책디렉터가 함께 했다. 22일이 트위터 창립 13주년 기념일이라 이들은 함께 무대에 올라 생일 케이크를 나누고 건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도시 대표의 이번 방한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전 세계 모든 트위터 오피스를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고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월드 투어 일환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번 1박 2일 일정의 방한 기간 중에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것을 비롯해 KPOP·여성 단체와의 만남을 진행해 트위터의 집중 영역을 보여줬다.
도시 대표는 전날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트위터를 적극 활용해 세계 정상들 및 국민과 소통하는 문 대통령께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트위터와 스퀘어 두 기업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잭 도시 대표의 창업가 정신을 칭찬하고,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혁신기업에 도전하는 한국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요구에 도시 대표는 “실리콘밸리가 가진 장점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구조”라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고 배워서 더 잘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후 봉은사 연회 다원에서 여성 단체들을 주축으로 한 NGO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국여성의전화·한국여성단체연합·오픈넷·한국생명의전화 관계자 9명이 참석하며, 전세계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는 미투 운동과 여성 운동에 대해 잭 도시 CEO와 1시간가량 환담할 예정이다.
도시 대표는 트위터 플랫폼을 통해 사회의 변화가 시작되는 사례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특히 ‘스쿨미투’라는 형태로 발화한 것에 대해 여성 단체들의 다양한 현장 얘기를 주의 깊게 경청할 계획이다. 트위터는 현재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애즈포굿(Ads for good)’이라는 트위터 내 광고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도시 대표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22일 오후 6시 아이돌 그룹 갓세븐 멤버들과 트위터블루룸 라이브를 진행한다. 그는 갓세븐 멤버 중 마크·뱀뱀·영재가 트위터코리아 오피스에 마련된 블루룸에서 트위터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