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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해리스 경질 요구설은 일본의 이간계…기형적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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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I 2017.05.08 10:27:39

환구시보 "중미관계 갈라놓으려는 술책..가짜뉴스로 의심"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이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의 경질을 미국측에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이 부인하고 나섰다. 오히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일본 매체가 미중 관계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일본 매체가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 ‘소식통’이라는 이름으로 자극적인 보도를 내놓은 것은 중미관계에 해로운 뿐 좋을 것이 없다”며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미치는 영향 또한 부정적일 수밖에 없고 중미관계에 이간질을 연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는 대중강경파로 유명하고 많은 중국인들이 그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집행 측면에서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사람은 해리스 한 명뿐이 아니고, 중국 전략에는 해리스만 교체하면 문제없다는 환상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러한데 일본이 갑작스럽게 해리스의 거취 문제를 중국과 연관지으며 음흉한 속내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특정 개인의 미국 장군에 대해 원한을 품을 일이 없고 하물며 다른 나라의 인사 문제까지 끼어들며 미국의 장군을 교체하라고 요구하다는 것은 중국의 외교스타일과 맞지 않는 일”이라며 “중국의 외교방식을 잘 아는 중국매체의 관점에서 볼 대 이번 뉴스가 가짜 뉴스라고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외교 전술을 맹비난했다. 환구시보는 “일본의 외교방식은 점점 더 기형적으로 돼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의 국가이익은 마치 아시아태평양의 질서의 혼란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남해분쟁이 잠잠해지니 일본이 아마도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트럼프 정부와 중국의 관계가 정상궤도로 진입하니 일본은 특히 망연자실한 것 같고, 일본과 근접한 한반도 국면이 긴장되니 일본은 또 매우 흥분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중미대립, 남해대립, 한반도대립 등을 통해 어부지리를 얻고자 하는 일본의 방식은 사실 그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6일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대가로 대중 강경파인 해리 해리스 태평양군 사령관의 교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도 이같은 보도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제이미 데이비스 대변인에게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한 결과, 데이비스 대변인은 “그런 사실을 들어본 적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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