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도시가스 및 발전 사업 회사 SK E&S가 7억 달러(약 7500억 원) 규모의 영구채권 발행을 추진중이다. 이르면 내달 초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최근 영구채 발행을 검토했으며 영구채 발행 주관사로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UBS 등 5곳을 선정했다. 법률자문은 김앤장 및 세종이 맡고, 회계자문은 삼일회계법인이 담당한다.
SK E&S는 재무구조 개선과 해외 사업자금 확보 등을 위해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 E&S는 최근 몇년 사이 정체된 국내 도시가스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기존 도시가스 사업뿐만 아니라 전력,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까지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면서 순차입금이 늘고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태다.
영구채권은 만기 없이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상 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변동 없이 자본 확충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지난 8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 E&S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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