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 16명이 27일부터 3일간 국회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국정원 개혁안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는 동시에 경제민주화 입법 등을 요구하는 차원에서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은 오늘 자정부터 국회 본청에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한 72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미 전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한 설훈 공공부문민영화특별위원장과 우원식 최고위원, 김성주 의원도 이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국가기관에 의해 자행된 불법대선사건의 의혹을 밝힐 ‘특검의 시기와 범위 문제를 계속 논의한다’는 지난 여야 합의사항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가장 큰 새해선물은 특검에 진상규명을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문제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개혁안의 입법처리에 새누리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민영화를 막기 위한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원칙’이라는 미명하에 시행하고 있는 강경일변도의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과 관련해서는 △남양유업방지법 △서민이자부담경감법 △불법채권추심방지법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법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강창희 국회의장에게도 돌직구를 날렸다. 박희태 전 사무총장이 약속한 국회 청소용역고동자들의 직접 고용을 연내에 반드시 해결해 달라는 요구다.
철야농성에 참여하는 의원은 김기식·김성주·남윤인순·박범계·박홍근·신경민·유은혜·윤후덕·이학영·은수미·진선미·전해철·진성준·최민희·홍익표·홍종학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