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한국 사회동향 2013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2010년 10.9%로 10년 전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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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000년 7.0% 수준에 머물렀던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는 2005년에는 8.9%, 2010년 10.9%로 점차 늘어났다. 통계청은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노인인구 구성비는 2020년 15.7%, 2040년 32.3%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노인 1인가구는 1990년 10.6%에서 2010년 34.3%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인가구(가구주의 연령이 65세 이상인 가구) 중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1990년 75.3%에서 2010년 30.8%로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노인 1인가구 비율은 1990년 10.6%에서 2010년 34.3%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특히 2005년 대비 2010년 노인 1인가구 비율은 11.1%포인트 증가, 노인부부가구나 자녀동거가구 비율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구고령화와 함께 노인의 삶의 질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체 가구에 비해 노인가구의 상대빈곤율이 더 크게 상승했다.
1인가구를 포함한 전체 상대빈곤율은 2006년 13.8%에서 지난해 14.0%로 미약하게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노인의 상대빈곤율은 46.0%에서 49.3%로 크게 올랐다.
특히 2010년 한국의 노인 상대빈곤율은 47.2%로 OECD 평균 12.8%의 세 배 이상이며,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음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노인의 평균소득이 한국보다 낮은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과 비교해도 상대빈곤율이 더 높다는 사실은 한국 고령층의 소득분포가 매우 불균등하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지난 10년간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된 결과, 2010년 기준 248개 시군구 중 67개 지역(27%)이 초고령사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군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고령화가 진행됐으며, 2005년 고령사회로 분류되던 46개 시군구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22개 시군구가 2010년 초고령사회 단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