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신한지주 `CEO리스크`가 관건"

김정민 기자I 2010.09.02 14:40:32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신상훈 사장의 검찰 고소로 위기에 처한 신한지주(055550)의 중장기 주가는 `CEO 리스크`를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그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상훈 사장까지 횡령·배임으로 낙마하게 되자 경영공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선임 연구원은 2일 "라응찬 회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후계 일순위로 꼽혀온 신상훈 사장마저 물러나게 되면 경영진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CEO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주가 전망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우리은행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신한은행으로서는 최고 경영진이 부정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 타격이 크다"며 "특히 신한지주에 투자해온 외국인들의 실망감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지주의 외국인 보유 지분은 60%에 달한다.

그는 "은행쪽에서는 950억원의 부실 대출에 대한 손실금액을 곧 확정할 것"이라며 "금명간 나올 손실규모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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