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서비스의 절대 전송속도는 SK텔레콤(017670)이 높았으나, 통신사가 홍보했던 속도와 비교한 속도는 KT가 더 많이 충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3G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4개 통신서비스에 대해 측정한 품질평가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절대적인 전송속도는 SK텔레콤이 KT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회사가 홍보하고 있는 최대속도와 비교한 속도는 KT가 더 가까웠다.
KT(030200)의 와이브로 전송속도는 전 구간에서 홍보속도의 58.7%(다운로드)를 충족했으며, SK텔레콤의 전송속도는 홍보속도의 52.8%(다운로드)를 충족했다.
KT와 SK텔레콤의 홍보 속도는 KT가 초기장비인 `Wave1`을 서비스지역 대부분에 설치했고, 후발주자인 SK텔레콤은 신형장비인 `Wave2`를 설치해 약 1Mbps 차이가 난다. KT는 올해 말까지 초기 장비를 신형장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외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전 지역 전송성공률은 98.1%, KT의 전송성공률은 97.4%로 조사됐다.
KT와 SK텔레콤의 2009년말 기준, 84개 도시 면적 대비 서비스제공면적(커버리지)은 약 7% 수준이며 가입자는 KT 28만7000명, SK텔레콤 3만2000명이다.
휴대인터넷의 전송속도는 3G의 전구간 기준 전송속도 보다 2.1~2.4배(다운로드), 8.6~8.7배(업로드) 빠른 것으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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