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차세대 항공기 보잉 B737의 날개구조물(Flap Support Fairing) 생산량이 3000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초도품을 공급한 지 3년 6개월 만에 날개구조물 3000대를 공급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5년부터 B737용 날개구조물 개발에 착수해 지난 1996년 8월 초도품을 공급했다.
날개구조물은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장치다. B737은 미국 보잉이 중·단거리용 항공기로 개발한 차세대 항공기로, 180석 규모다.
조항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항공기 날개구조물 3000대를 공급했다"며 "대한항공은 20년간 보잉 파트너로서 B737 뿐만 아니라 B747, B777, B787 기종의 날개와 동체 구조물을 설계하는 데 참여해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6년 국내 최초로 헬기(500MD)를 생산해 항공기 제작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986년부터 민간항공기로 사업을 확대해 최근 보잉과 에어버스의 차세대 항공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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