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필리핀 교도소 수감자들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단체로 군무를 추는 동영상이 세계 각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5일 이들이 이번에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노래들을 메들리로 엮은 댄스 동영상을 공개해 또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촬영된 이 동영상 속에서 수백명의 수감자들이 모여 다양한 퀸의 노래에 따라 달라지는 콘셉트를 선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안무를 선보였다.
이번 동영상 속에서는 기존 동영상들과는 달리 일부 여성 수감자들도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세부지역의 교정갱생센터(CPDRC) 수감자들은 이들은 춤추는 동영상을 이미 유튜브에 수차례 올린 바 있다. 이들이 춤을 추게 된 계기는 지난 2004년 바이런 가르시아 보안 고문이 교도소 내 폭력사건으로 유명한 이 교도소에 오게 되면서였다.
가르시아는 수감자들의 체력단련과 교화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기존 운동시간을 춤 배우는 시간으로 바꿔버렸다. 처음에는 호응을 잘 하지 않던 수감자들은 곧 춤에 재미를 붙이게 됐고, 이제는 살인 등 중죄를 지은 장기 복역수들이 안무까지 짜게 됐다.
수백명의 수감자들이 하루 4-5시간씩 모여 몇주동안 연습한 춤 동영상을 하나씩 공개하면서 이들은 이제 '춤추는 교도소'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지난 7월에는 갑자기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조회수 1천만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재범률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데인저러스' 등에 맞춰 춤추는 동영상을 올린 바 있으며, 우리나라 노래 중 원더걸스의 '노바디' '텔미',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등에도 맞춰 군무를 추는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