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2480선 복귀

박순엽 기자I 2024.11.20 09:15:07

개인만 순매수…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순매도
“상승 출발 전망…장중 외국인 수급 변화 주목”
업종·시가총액 상위 종목 혼조…삼성전자 약보합
금융 업종 강세…KB금융·신한지주 2%대 오름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12포인트(0.33%) 오른 2480.07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 투자자는 617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1억원, 61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장거리 미사일을 쏘고 러시아가 핵 사용 규칙 개정으로 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지만 일단 확전은 자제하는 흐름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평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66포인트(0.28%) 내린 4만 3268.9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6포인트(0.40%) 상승한 5916.98로, 나스닥지수는 195.66포인트(1.04%) 오른 1만 8987.47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에서 기인한 엔비디아 등 미국 AI 종목 강세,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 10년물 금리 하락 등 대외 환경 호전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중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수급 변화와 전일 급락했던 바이오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38%, 0.19%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는 0.05%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 업종이 1.01%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0.81%, 0.69%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와 건설 업종은 각각 0.71%, 0.66%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8%) 내린 5만 6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도 1000원(0.46%) 내린 21만 4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NAVER(035420) 역시 0.52%, 0.52% 각각 내리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1.58%) 상승한 17만 3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0.25%, 1.85%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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