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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226만명으로 외국인주민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외국인주민 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7개 시·도 인구 규모 순위와 비교하면 6위 도시인 경북(258만 9880명)과 7위 도시인 대구(237만 9188명) 사이에 해당한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경우는 18만 2804명(10.4%↑) 증가한 193만 5150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경우는 1만 681명(4.8%↑) 증가한 23만 450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는 7809명(2.8%↑) 증가한 28만 9886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통계 대비 외국인 근로자(+6만 7111명, 16.6%↑) 및 유학생(+1만 6932명, 8.9%↑)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져, 두 유형의 외국인 주민 증가가 전체적인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외국인주민 수가 지난해 통계 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전남(18.5%↑) △경남(17.0%↑) △울산(15.6%↑) △충남(14.4%↑) △강원(14.3%↑) 등 비수도권의 증가 폭이 컸다. 증가 인원은 △경기(+5만 8294명) △경남(+2만 1942명) △충남 (+1만 9583명) △인천(+1만 3974명) △경북(+1만 3710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0만 9801명)였다. 그 뒤를 서울(44만 9014명), 인천(16만 859명), 충남(15만 5,589명), 경남(15만 643명) 등이 이었다. 전체 외국인주민의 57.8%인 141만 9674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 8033명), 화성(7만 6711명), 시흥(7만 4653명), 수원(7만 1392명), 부천(5만 8632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이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97곳에서 30곳 늘어난 127곳이나 됐다. 30곳 중 28곳이 비수도권이었다.
김민재 차관보는 “외국인주민이 총인구의 4.8%로 명실상부한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 된 만큼, 어려움 없이 각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