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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 자리(트위터 CEO)를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사임하겠다”며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것”이라고 적었다.
지난 10월 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 경영을 직접 챙긴 지 약 2달 만이다. 후임자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사퇴 시점은 불명확한 상황이다.
머스크는 지난 18일 오후부터 12시간 동안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가 트위터 대표(head)에서 물러나야 할까”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에는 총 1750만여명이 참여했다. 57.5%가 ‘찬성’(yes)에 표를 던졌고, 반대는 42.5%에 그쳤다. 이번 사의 표명은 이 투표의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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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찾겠다고 했으나, 지난 18일 후임자가 없으며 “트위터를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 CNN방송은 전날(19일) 머스크에 이어 트위터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CEO 후보군으로 유명 벤처 투자자인 제이슨 칼라캐니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데이비드 색스, 인도계 미국인 투자자이자 트위터 임원인 스리람 크리슈난 등 3명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