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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 3.3㎡당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1641만원에서 3729만원으로 올랐다. 순위는 21위에서 16위로 다섯 계단이나 상승하며 5년간 25개 구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전후로 노원구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KB 주간 시세를 기준으로 지난달 9일(조사일)부터 5주 연속(-0.05%→-0.04%→-0.03%→-0.01%→-0.04%) 떨어졌다. KB시세로 5주 연속 하락세는 서울에서 노원구가 유일하다.
노원구 월계동 삼호3차 전용면적 59㎡ 1층은 지난달 28일 8억 4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면적, 같은 층이 약 1년 전인 지난해 5월 18일 9억 4000만원에 계약된 것에 비하면 1억원 떨어진 것이다. 지난 2월 28일 8억 6000만원에 팔린 것보다도 20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종로구는 최근 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로구는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이 35.96%로, 같은 기간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률(77.8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로구의 3.3㎡당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2218만원에서 3729만원으로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 25개 구 가운데 종로구의 아파트값 순위는 12위에서 16위로 네 계단 떨어지며 노원구와 같아졌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4주간 종로구의 아파트값 상승세(0.14%→0.07%→0.14%→0.13%)는 용산구(0.27%→0.31%→0.17%→0.20%) 다음으로 강한 수준이다.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자이 4단지 전용 37㎡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9억원(8층·9억 3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3월 9억 1000만원(7층), 지난달 28일 9억2000만원(14층)에 각각 계약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