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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1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4.1%로 전년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60.1%)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2015년(30.4%) 이후 점차 상승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시장이 타격을 입었지만 재정을 활용한 공공일자리 등을 확충하면서 고령자의 고용률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산업별 취업자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4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림어업(25.1%), 도소매·음식숙박업(14.1%) 등 순이다.
고령자 실업률은 2018년까지 3% 미만을 유지하다가 2019년 3.2%, 지난해 3.6%로 상승세다. 전체 인구(4.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고령자가구 순자산액은 3억 4954만원으로 전년대비 1383만원 증가했다. 전체 인구 순자산(3억 6287만원)과 비교하면 96.3%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4억 987만원으로 가장 많다.
고령자가구는 부동산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2%로 50대(70.1%)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저축 비중은 14.2%로 전체(17.1%)는 전체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소득 분배지표는 개선세다. 2019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43.2%로 전년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대표 소득분배지표인 지니계수(0일수록 완전 평등에 가까움)는 같은기간 0.406배에서 0.389배로 감소했다. 소득 상위 20% 계층 평균소득을 소득 하위 20% 계층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같은기간 7.94배에서 7.21배로 내렸다.
다만 2018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상대적 빈곤율은 43.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20.0%)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높고 캐나다(11.9%), 영국(14.9%) 등은 10%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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