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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보수, 서로 다름 인정하지 않아…선거서 핸디캡"

송주오 기자I 2020.11.04 10:55:02

4일 ''좋은후보선정 특별초청토론회''서 밝혀
"민주당 민주 사라졌지만 선거서 강한 정당"
"오더 받고 일사분란한 움직임, 단일화 강한 정당"
재보선 승리 위해 후보 단일화 강조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4·7 재보궐 경선준비위원장이 4일 “보수는 다른 결을 인정하지 않아 선거에서 큰 핸디캡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좋은후보선정 특별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보수의 스펙트럼이 넓은데 서로 결이 다른 보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 안에는 극보와 온건, 중도 등 여러 보수가 있다”며 “근데 다른 결을 서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했다. 김 위원장은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 과정으로 지켜보면서 민주당에서 민주가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선거에는 강한 정당이 될 소지가 있다. 오더를 받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정당, 단일화에 강한 정당”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재보궐 선거 승리를 위해 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는 내년 재보궐 선거의 성격을 ‘권력형 성범죄’로 규정한 뒤 “국민의힘과 여러 힘을 합칠 수 있는 모든 세력이 같이 단합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로 선거를 치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이갑산 대표는 “김종인·주호영 체제를 흔드는 사람이 있다. 절대 안된다. 보수를 분열시키겠다는 사람들의 얘기”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토론 패널로 참여한 시민사회 대표자는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강상호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권용우 성신여대 명예교수,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 임헌조 범사련 사무총장이다.

이들은 임대차 3법에 따른 전세대란에 대한 입장, 서민경제 관련 전문성, 후보 단일화 등 내년 재보궐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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