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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현재 납입 자본금은 5051억원 규모다. 이번 증자 주금납입이 완료되면 자본금 1조1000억원 조성이 가능하다.
지난해말부터 케이뱅크는 신규 대출영업을 못 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상태다. 실제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88%까지 낮아진 상태로 위험 수위(10.5%)에 근접해 있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비율(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중)은 1.41%로 1년 전(0.67%)보다 0.74%p 높아졌다. 대출이 멈춰 자산을 그대로인데 부실이 조금씩 커진 결과다.
이 같은 상황에서 케이뱅크의 대주주 격인 KT는 손발이 묶여있다. KT가 공정거래법 위반한 혐의를 인정받아 금융위원회로부터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회는 지난달 본회의를 열어 공정거래법 위반을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빼는 특례법 개정안을 상정했다.이 마저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며 부결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은성수 금융위원장까지 나서 케이뱅크에 대해 “도울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고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