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26~30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5% 올랐다. 지난주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는 2006년 12월 1일(0.35% 상승) 이후 9년 10개월 만에 주간 최고 상승률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90%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반 아파트값도 0.2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은 오른 곳은 서초구(0.54%)였다. 반포동 아크로리버뷰와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등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2000만원 이상 뛰었다. 이어 송파(0.51%)·강남(0.48%)·강동(0.48%)·강서(0.46%)·도봉(0.35%)·노원구(0.33%) 순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0.12%)와 경기·인천(0.10%)도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와 실입주 수요가 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위례신도시가 0.24% 올랐고 일산(0.17%)·평촌(0.16%)·분당(0.14%)·파주운정(0.14%) 등도 상승세를 탔다. 경기지역에선 성남·안양시(0.36%)가 많이 올랐다. 성남시에선 재건축 이주가 진행 중인 신흥동 주공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1000~1500만원 상승했다.
전셋값 역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0.11% 올랐다. 은평구가 0.35% 올랐고 강서·노원구도 각각 0.25%씩 상승했다. 이어 광진(0.24%)·구로(0.22%)·서초(0.21%)·서대문구(0.20%)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0.11%)와 경기·인천(0.10%)도 상승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