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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韓 클라우드 광폭행보…서울·부산에 데이터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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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16.05.11 11:57:3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울과 부산에 새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순동(사진) 한국MS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 ‘리전(Region)’을 내년 초에 개소할 예정”이라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삼성SDS(018260) 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월 한국MS 대표로 취임했다.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2~3개 데이터센터의 군집을 가리킨다.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보관, 운영하기 위해 백업용으로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이를 묶어 하나의 리전으로 분류한다. 내년 1분기 중 서울, 부산 총 2개의 MS 리전이 생기는 셈이다. 한국MS는 이를 위해 부산에 부지를 매입했다.

고 사장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원래도 한국에서 제공하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만의 특수 조건 때문에 제한성이 있었다”며 “한국의 애저 고객은 앞으로 고성능의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MS가 리전을 한국에 두 곳이나 짓겠다는 것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세계 1위 아마존은 앞서 지난 1월 서울에 최초로 리전을 건립한 바 있다. 최근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한국 총판을 통해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는데, MS도 대규모의 투자를 통해 맞불을 놓는 셈.

한국 리전이 건립되면 ‘애저’, ‘오피스 365’ 등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복제가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가능하게 되므로 비즈니스 안정성과 연속성도 강화할 수 있다.

MS는 전체 비용은 낮추면서 고가용성 및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1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다. 세계 32개 지역에 리전을 두고 있으며 24개 리전에서 애저를 상용화하고 있다. MS에 따르면 아마존의 2.5배, 구글의 7배 규모다.

이번 결정에 대해 IT 업계에서도 반색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069080) CEO는 “이번 한국 데이터센터 투자 소식은 MS가 시장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세계의 게임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에 대한 MS의 비전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뉴스”라고 말했다.

한편 고 사장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애저, 오피스 365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 투자 확대로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의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더욱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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