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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효과..日 증시 상승 지속..中은 약보합권

최정희 기자I 2014.12.18 11:32:1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8일 일본 증시는 2%중반대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증시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와 맞물려 2%대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5분 현재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 오른 1만7236.88에 거래됐다. 토픽스지수도 2.46% 상승한 1385.33으로 거래중이다. 토픽스 지수는 6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FOMC는 성명서에서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통화정책 기조를 정상화하는데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대체하면서 기존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유지된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반면 외환시장에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4월로 앞당겨질 수 있단 해석이 나오면서 달러가 큰 폭으로 반등, 강세를 띠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엔화 가치는 추가 하락했다. 달러-엔은 118.61엔으로 1.23% 상승, 거래 중이다. 엔저가 증시에 불을 지피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최소 두 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선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내년 3월까지 두 번의 FOMC 회의에선 금리를 올리지 않지만 4월부턴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방향으로 외환시장은 해석했다.

소니픽처스가 테러 위협을 받고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의 암살 계획을 코믹스럽게 다룬 ‘더 인터뷰’란 영화의 상영을 취소하면서 소니픽처스의 주가도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개장한 이후 하락과 상승, 하락 등을 반복했지만 변동폭이 좁아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하이지수는 같은 시간 3045.93에 거래돼 전 거래일보다 0.48% 하락했다. 닷새 만에 하락세로 반전된 것이다. 지난달 중국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단 보도가 나오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호주 항셍지수는 엿새 만에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2만2799.27에 거래돼 0.94%가 올랐다.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중국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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