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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사상 최대폭 감소..기업 차입금 상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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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I 2014.10.0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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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월말 외화예금 636억8000달러..8월말보다 49억2000달러 감소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중국계 은행의 위안화 예금 유치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던 외화예금 규모가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위안화 예금 증가 속도가 둔화된데다 3분기 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이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달러화를 인출하는 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지난 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총 636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9억2000달러 감소했다. 한은이 2011년 12월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외화예금 감소를 주도한 것은 달러화 예금이다. 달러화 예금은 372억2000달러로 한 달 새 48억7000달러 감소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달러화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8.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재환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기업들이 분기 결산을 앞두고 예금을 인출해 차입금을 상환한 것이 이유”라고 말했다.

빠르게 급증하던 위안화 예금도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위안화 예금은 3억8000만달러 늘어난 203억5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원화는 위안화와 직거래할 수 없어 원화를 위안화로 바꾸기 위해선 원화를 달러로, 달러를 위안화로 바꿔야한다. 이 거래에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위안화 예금에 대한 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화 예금이 줄어드는 대신 위안화 예금은 증가하면서 전체 외화예금 중 위안화 예금 비율이 32.0%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대로 진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365억4000만달러로 42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은 271억4000만달러로 6억7000만달러 줄어드는 데 그쳤다. 기업예금은 46억6000만달러 줄어든 57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업체 등의 예금이 47억달러 감소한 영향이 더 크다. 개인예금은 59억3000만달러로 2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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