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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이 무력시위를 위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사일 발사에 소용되는 비용은 최대 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5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한달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무력 과시를 위해 허공에 쏴올리는 셈이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 2기를 포함해 스커드, 노동 등 다양한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06년 7월 대포동2호 2기와 스커드 4기, 노동 2기를 발사했다. 2009년 7월에는 스커드 5기와 노동 2기를 연이어 발사한 바 있다.
국내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적어도 수백억원을 쏟아붓는 것으로 보고 있다. 1기를 발사하는 데 스커드는 400만 달러(45억원), 노동은 1000만 달러(112억원), 무수단은 노동보다 두 배 비싼 2000만 달러(22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주요 식량중 하나인 옥수수를 전체 주민에게 공급할 때 1개월에 9000만 달러(1017억원)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06년 미사일 발사 때에는 약 21일치, 2009년 발사 때는 2주일치 식량을 사들일 비용을 투입한 셈이다.
이번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도 북한이 전례처럼 스커드 4기, 노동 2기 등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한다면 약 7600만 달러(860억원)가 들어갈 전망이다. 25일치 식량을 구매할 수 있는 비용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막대한 재원을 탕진하면서도 매년 국제기구에 식량을 구걸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이 내세우는 인민 최우선 정책의 허구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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