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미국 국가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농담처럼 시작된 1조달러(1060조원) 동전 주조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9일(현지사간) 예상했다.
1조달러 동전은 미국 국가부채 상한선을 놓고 민주·공화 양당이 골머리를 앓고있는 가운데 나온 대안으로 미국 재무부가 백금으로 동전을 주조할 때 액수 제한을 두지 않는 법률적 허점을 이용했다. 이론상 1조달러 동전을 만든 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예치하면 채무한도를 피하면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백악관은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 비현실적 방안이라고 평가했지만 공화당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후의 카드로 쓸 수도 있다.
1조달러 동전 주조에 찬성하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도 “협상 카드로 쓸 수 있지만 (1조달러 동전이)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는 채무상한선 조정을 3월 이전에 합의해야 최악의 디폴트(지급불이행)사태를 모면할 수 있지만 야당 공화당이 정부의 재정감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다.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1조달러 동전 주조론까지 나오자 마켓워치 칼럼니스트 톰 베미스는 이날 “차라리 1조달러 선물카드를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