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연일 급등하던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설 부인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1일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전일보다 14.92% 떨어진 9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여세를 몰아 13.27% 까지 올랐다. 또 장중 한 때 최고가인 13만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가총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코스닥 시총 5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1시30분쯤 안철수 원장이 "현재 신당 창당설, 강남 출마설 등 소문이 많은데 그럴 생각은 조금도 없다"며 "현재 학교일, 재단설립 일만 해도 바빠서 다른 일에 한 눈 팔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안 원장의 출마 부인 발언이 나온 직후부터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장이 시작할 때와는 180도 다른 양상을 보이며 결국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어제부터 안 원장의 출마설이 나오면서 안철수연구소 주가에 출마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반영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안 원장이 출마설을 부인하면서 실망감이 그대로 주가로 연결돼 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건에서 보듯 테마주는 소문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인다"면서 "하루동안 최고가에서 하한가까지 롤러코스터를 탄 것만 봐도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매우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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