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국내 최대 아스팔트 공급업체 SK에너지가 8월 아스팔트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SK에너지(096770)는 11일 "올해 들어 아스팔트의 원료인 벙커C유 가격이 62% 상승해 아스팔트 마진이 박하지만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식경제부는 "정유업계가 8월 아스팔트 가격 인상 방침을 철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입장을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업계는 그동안 SK에너지의 8월 인상 방침에 반대해, 실력 행사를 경고해왔다.
당초 최대 아스팔트 공급업체인 SK에너지는 아스팔트 공급가격을 이달 초부터 30% 가량 인상할 방침이었지만,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협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지경부가 중재에 나서 결국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
다만 아스팔트 가격은 매달 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에, 오는 9월 가격 인상 여부가 2~3주 안에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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