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황정민, 내일 광화문서 `맥베스 낭독`…책·장미 선물도

김미경 기자I 2024.04.22 12:29:24

정부 ‘책 읽는 문화’ 만든다
23일 세계 책의 날 맞아 독서 캠페인
국민들에게 책과 장미 선물행사
유 장관, 국무회의서 책 선물도

유인촌(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황정민 배우가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세종라운지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함께 낭독한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독서문화 캠페인에 앞장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황정민 배우와 함께 23일 ‘세계 책의 날’(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낭독한다.

문체부는 2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출판계, 서울도서관 등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다양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의 날’과 1616년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서거일에서 유래했다. 전 세계인의 독서 증진 등을 위해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됐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한다. 서울시가 야외도서관으로 재단장한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국민들에게 책과 장미를 함께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선물하는 책은 문체부가 출판계와 도서관계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필부터 진중한 내용을 다루는 학술 서적까지 폭넓게 선정, 지역서점에서 구입했다.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큰 글자책이나 점자책도 포함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기념행사의 백미는 광화문 세종라운지에서 열리는 ‘맥베스’ 낭독회다. 유 장관과 황 배우는 맥베스를 함께 낭독한다. 유 장관은 연극 ‘햄릿’에 주연으로 다수 참여했으며, 황정민 배우도 연극 ‘리처드3세’에 출연하는 등 셰익스피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낭독회 이후에는 장강명 작가와 김민영 작가의 북토크가 이어진다.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가 주제다. 온라인에서도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이 펼쳐진다. 출판계도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자료=문체부 제공
한편, 유 장관을 포함한 문체부 전 직원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더 많은 책, 더 돈독(讀)한 문화체육관광부’를 주제로 자신의 인생 책을 손에 들고 사진을 찍으며 ‘세계 책의 날’을 기념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가 4월18일 발표한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은 향후 독서정책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세계 책의 날’을 달라지는 독서문화 진흥 정책의 시작점으로 삼고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지역 서점에서 좋은 책을 구입해 함께 나누고 낭독회, ‘북토크’ 등 다양한 책 문화행사로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료=문체부 제공
자료=문체부 제공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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