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지난 7일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인공지능·빅데이터 페스티벌 오프라인 포럼을 열고 스마트 과제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포상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이번 오프라인 포럼에선 이준호 고려대학교 교수의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추진을 위한 문화 및 인프라’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선 각 사업부가 진행한 최우수 4건, 우수 10건, 장려 20건의 과제가 공유됐다.
최우수 과제 4건 중 ‘제강 공정 스케줄링 시스템 개발’ 과제는 공정 편성 최적화를 통해 제품 공정 시간 단축을 목표로 진행한 과제다. 제강 조업의 제약 조건 등으로 구성한 모델링을 시스템에 적용했고, 시스템을 현장에 시범 적용해 본 결과 일부 공정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조업 적용 테스트를 거쳐 해당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스마트 과제 중엔 냉연 FH(Full Hard) 보류재(현 상태로서는 사용가부 판단이 곤란해 조치가 필요한 소재) 재질 예측을 통한 대체 지정 기준 최적화 모델을 개발한 사례도 있었다. 냉연 FH 보류재를 처리하기 위해선 대체 규격 지정이 필요한데, 기존 시스템은 많은 시간이 필요해 처리 기한을 맞추기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고자 제강에서부터 냉연 공정까지의 생산, 제품 재질 빅데이터를 활용했고, 그 결과 용도에 맞는 재질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었다. 이에 보류재 대체 규격 지정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 처리 기한을 맞추고 제품의 품질 편차 발생 리스크를 줄였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해 단순하고 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RPA 활용 전략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정비 분야에선 딥러닝 기반 AI 모델을 개발해 활용하는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오프라인 포럼에 앞서 지난달 15~21일엔 7일간의 일정으로 전체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스마트 팩토리는 우리가 직접 구축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우리의 현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적이고 스마트한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로 바꿔가야 한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과제 활동들이 업무 방식을 바꿀 것이고, 이런 변화가 우리를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인공지능·빅데이터 관련 직원 역량 강화와 동기 부여를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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