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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LG유플러스 고객뿐 아니라 LG유플러스망을 쓰는 330만명 알뜰폰 고객에게도 유심 교체와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보 유출에 따른 고객 불안감을 다독이고 2차 피해를 줄인다는 목적이다.
17일 LG유플러스와 알뜰폰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망을 쓰는 알뜰폰 고객에 대한 유심 교체는 오는 20일부터 ‘알뜰폰+’ 매장에서 진행된다. 알뜰폰+ 매장은 LG유플러스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판매하고 고객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컨설팅 매장이다. 내달 1일부터는 온라인 신청도 받는다.
U+스팸전화알림앱 역시 LG유플러스 고객이든, LG유플러스망을 쓰는 고객이든 상관없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고객이면 27일부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앱스토어 승인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5월 말쯤에서야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뜰폰 사용자도 대상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망을 쓰는 알뜰폰 고객에게 유심 교체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쓰고 있는 해당 알뜰폰 통신사의 인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와의 협의체를 통해 이 부분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보상도 논의할 예정이다. 학계와 법조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지원방안’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