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과 여사님의 일 중에 혹은 대통령과 관련돼 있는 일 중에 구태여 밝혀지거나 끄집어내지 않아도 되는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숙 여사의 의상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샤넬에서 빌려줬고, 지금은 다시 샤넬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정리가 끝났다. 그러니 사람들이 그때부터 여사님이 어떤 복장을 하는지, 어떤 장신구를 차는지, 그것이 얼마인지, 그것을 샀는지, 빌렸는지 이런 것들을 자꾸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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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탁 전 비서관은 ‘영부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선출되지는 않았어도, 지원하고 관리하고 또 평가받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 않는 것을 비판하며 “예를 들어 지금처럼 영부인을 전담하는 부서는 없지만 오히려 대통령을 전담하는 부속실이 영부인까지도 책임지는 혹은 영부인의 지시 사항이나 일정까지 만들어 내는 건 상당히 기형적인 구조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제작한 한글 재킷을 입었다.
김정숙 여사가 착용했던 옷은 인천국제공항에 전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4월 의상의 색상과 문양이 다르다는 의혹과 함께 특수활동비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청와대는 “의상 착용 후 샤넬 측에 바로 반납했고 전시된 재킷은 샤넬이 별도의 재킷을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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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동행했을 당시 6000여만원짜리 목걸이·2600만원짜리 브로치 등 고가의 장신구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지만, 재산 신고 과정에서 해당 물품이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 장신구 중 일부는 구입, 일부는 국내 지인으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