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윤수현 공정위 부위원장…“능력·인품 갖춘 국제통”

조용석 기자I 2022.06.03 14:44:19

현 공정위 상임위원…다양한 경험 갖춘 덕장 스타일
기업거래정책국장 시절 ‘상생협력 확산 대책’ 추진
공정위 최고 국제통…“공정위 경쟁주창 역할 최선”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윤수현(56) 공정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신임 윤 부위원장은 겸손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터우며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춘 국제통으로 평가받는다.

윤수현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사진 = 뉴시스)


윤 부위원장은 1966년생으로 충남 예산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제36회)에 합격해 1993년 공직에 입문했으며 이후 공정위에서 기획재정담당관, 심판총괄담당관, 대변인, 기업거래정책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기업거래정책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중소기업 거래 관행 개선 및 상생 협력 확산 대책’ 을 수립·추진하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의 불공정행위를 제재해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하기도 했다.

판사 역할인 공정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면서는 공정한 심의를 위해 피심인(제재대상)과 공정위 사무처(심사관)를 가리지 않고 가장 풍부하고 긴 질의를 하는 위원이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험 및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는 한편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공정위 내부에서도 ‘능력과 인품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윤 부위원장은 공정위 내부에서 가장 영어가 능통한 국제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주재관(2007~2010년)을 지냈고, 국장급으로도 흔치 않게 OECD 대한민국정책센터에 파견근무(2017년)를 하기도 했다. 지난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1차 국제경쟁네트워크(ICN) 연차총회에 조성욱 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윤 부위원장은 “막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해 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새 정부의 기조인 ‘국익·공정·상식·실용’에 총리님이 강조한 ‘창의·현장·소통’ 원칙에 입각해 공정위가 본연의 역할인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활성화’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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