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순 연구원은 “대외적인 악재로 메모리 수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대외적인 악재로 수요 전망을 소폭 하향하지만 과도한 우려는 지양해야한다”고 말했다.
PC는 컨슈머 수요 둔화, 모바일은 중화권 수요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수요 버팀목이었던 서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중화권 클라우드 고객 오더컷,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 내용 연수 연장 소식에 주가는 과민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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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요 불안감에도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관점은 유지했다. 공급 증가율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장비 업체의 부품 수급난에 다른 장비 리드 타임이 증가하고 P3의 장비 인스톨 시케쥴이 지연되는 것은 내년 공급 증가율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디램(DRAM) 미세화 전환을 통한 비트 그로스(Bit Growth)가 과거 대비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내년 디램 캐파(CAPA) 증가 규모가 크지 않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장비 인스톨이 늦어지는 상황이라면 내년 디랩 비트 그로스는 10% 중반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급사가 가격을 낮추며 무리하게 출하를 늘릴 유인이 낮다”고 말했다.
시장 우려가 큰 파운드리 선단 공정은 수율 개선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5nm는 성숙 수율 단계에 진입했고 4nm 역시 예상 수율 곡선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파운드리 부문은 분기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BR) 1.4배 수준으로 대외적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주가”라면서 “파운드리와 모바일(IM)도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시점에서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4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8%(800원) 내린 6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