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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탄산칼륨 생산업체 뉴트린(Nutrien)은 크리스티나 장관과의 만남 후 올해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린 1500만톤의 탄산칼륨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티나 장관은 공개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공급망의 모든 통로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캐나다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일부 나라는 충분한 국내 곡물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혼란과 식량난에 대비하기 위해 캐나다에 곡물 추가 수출을 요청하고 있다. 캐나다 곡물 업체 AGT푸드의 무라드 알카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산 곡물에 대한 수요가 터키, 알제리, 튀니지 등에서 급증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캐나다로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WSJ는 이같은 수요 급증을 캐나다의 공급과 운송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짚었다. 지난해 가뭄으로 밀, 유채 등 작물의 생산량이 급감했으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누적된 재고의 상당량을 처리하면서 운송 컨테이너도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캐나다는 수출 호황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나단 윌킨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은 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의에서 여러 국가 당국자들이 우라늄, 농산품, 탄산칼륨 등에 대한 거래를 문의했다면서 “러시아가 공급해온 상품 중 캐나다가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