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소방청장 “주상복합 등 대형화재 시설 화재감시 체계 강화”

최정훈 기자I 2020.10.13 10:46:55

정문호 소방청장, 2020 국정감사 인사말
“대형재난 총력대응 강화 등 국가단위 대응 시스템 체계화”
“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구급대원 감염 막는 시스템도 마련”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문호 소방청장이 주상복합 등 대형화재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한 화재감시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원의 감염을 막기 위해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소방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정 청장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형재난 총력대응 강화 및 현장중심의 인력·장비의 효율적 관리로 국가단위의 총력대응 시스템을 체계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소방빅데이터 센터 및 건축물 화재안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기반으로 과학적·선제적 예방정책을 추진하여 국민들에게 화재안전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화재취약시설 소방 안전관리 강화와 재난환경 변화에 탄력적인 규제로 화재예방·대응체계를 견고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청장은 “안전약자 보호를 위한 소방정책 추진, 그리고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소방서비스 제공 확대로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특히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주상복합 등 고층건축물, 재래시장, 건설공사장, 물류창고 등에 대해서는 소방특별조사, 관계 부처 합동안전점검 및 제도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화재감시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소방청은 국가기반시설이나 요양병원 등의 화재위험요인 제거를 위한 소방특별조사를 운영하고, 건설현장 화재안전기준 제정 및 대형공사장 관계부처 합동점검,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확대, 건축물 안전관리자 교육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 청장은 또 “지금까지도 코로나19 감염병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소방력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원 감염을 막기 위한 ‘119구급 현장대응 스마트시스템’을 내년까지 구축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권역별 이송대책을 수립해 적시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 청장은 “내무부 소방국을 시작으로 반세기만에 소방청이 개청됐고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전환돼 대형재난 발생 시 국가대응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소방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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