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중 무역 분쟁 우려에 사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1분 현재 우성사료(006980)는 전거래일 대비 575원(17.45%) 오른 387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사료(016790)(27.38%) 한일사료(005860)(14.73%) 미래생명자원(218150)(9.49%)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미중 갈등이 다시 점화하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이 타격을 받으면서 국내 사료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4시(현지시간 3시)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마지막 날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표결을 강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중국에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의회에 보고한 상태다.
지난해 미중 갈등으로 양국 대두 시장은 팽팽한 긴장 상태였다. 중국의 연간 대두 소비량은 전 세계 대두 소비량의 30% 정도로, 1억 톤이 넘는다. 전체 소비량의 약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미국이 최대 수입국이다. 대두는 사료 등으로 사용되는데, 중국인의 육류 섭취가 증가하면서 대수 소비가 가파르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