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촬영물 등이 유포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내용을 세상에 알린 방정현 변호사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마담은 승리의 성접대 문제와 관련해 정준영 단톡방에도 등장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승리가 일본 투자자들에게 접대를 할 때 ‘정마담 누나한테 몇 명 준비하라고 해’ 이런 식의 내용이 정준영 단톡방에 있었다”며 “정마담은 양 전 대표하고의 관계를 떠나 이미 승리와도 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알아본 바로는 정마담을 양 전 대표한테 소개해 준 사람이 승리라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 변호사는 이어 “(정준영 단톡방에서) ‘정마담’이라는 이름이 세 번 정도 등장한다”며 “정마담은 여자들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처럼 보였다. 정마담에게 얘기하면 무조건 다 준비가 되는 식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마담은 양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규명할 핵심인물로 꼽힌다. 최근 MBC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 등 YG관계자들이 2014년 7월 정마담의 업소에서 존 로우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자리에 여성 25명이 함께했으며, 10명 이상은 정마담이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정마담을 상대로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을 동원했는지,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했다. 정마담은 성매매 등 대부분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