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는 “미래부의 주파수 할당안은 국민행복 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재벌 위주 정책의 회귀가 아닌가 우려한다”며 “미래부는 우리의 면담요청도 언론을 통해 묵살하고, 주파수 할당 고시를 강행하는 등 남아 있던 일말의 기대마저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1년 경매에서 돌 섞인 쌀과 같은 900메가 불량 주파수를 준 것도 모자라 또다시 KT에게 불공정한 경쟁을 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100미터 경주에서 KT에게는 발을 묶어 뛰게 하고 재벌들은 정상적으로 뛰게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새누리당이 미래부의 주파수 정책 결정과정을 재점검해 잘못된 사항을 즉시 시정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미래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다면 끝까지 진실을 파헤쳐 국민에게 소상히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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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수들의 출발선이 다르게 돼 있는 점을 고려해 출발선보다 앞에서 출발하는 선수들에게는 뒤에 있는 선수보다 더 많은 참가비를 내도록 하고, 중간에 허들을 마련해 공정성이 확보되도록 경제 규칙을 만들었다”면서 “할당 방안은 확정됐으며, 이동통신사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주파수를 할당받아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편익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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