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 조사를 위해 7일(현지시각) 현지로 파견된 우리 조사단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BS)와 공동조사팀을 구성하고 1일차 조사를 모두 마쳤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8일 오후 2시30분 긴급브리핑을 통해 “한국조사단 6명이 NTSB와 공동 조사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8일부터 기체, 관제, 블랙박스 등 분야별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조사단은 이날 조종사 4명에 대해 심층 면담을 실시했다. 면담을 통해 항공기가 공항에 접근할 당시의 기체 속도 및 고도, 기계 조작 여부 등을 자세히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면담 결과 발표 여부는 NTSB와 협의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바로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 국토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현장조사도 함께 병행했다. 최정호 정책실장은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항공기 동체 꼬리가 방파제 턱에 충돌해 사고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직까지 랜딩기어 이상 여부 등 기체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 조사단은 앞으로 일주일 이상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우리 조사단 2명은 현지시각으로 8일부터 NTBS 워싱턴 본사에 합류해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고가 난 28L 활주로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당시 항공기를 탈출한 승객이 앰뷸런스에 치여 사망했다는 일부 외신보도에 대해 최 실장은 “현재 외교부, 아시아나항공 측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는 중이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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