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북한을 찬양하는 카페를 운영하던 전 정훈장교가 사법 당국에 적발됐다.
경찰청 보안국은 11일 "`세계물흙길OO(cafe.daum.net/wmOO)`이란 친북 카페를 운영하면서 북한을 찬양하는 글과 동영상 등을 올린 혐의로 방모(4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방씨는 종북카페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동영상 60여건과 `우리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등의 북한 찬양 댓글 130여건 등 총 400여건의 이적 표현물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방씨는 1990년대 초 우리 군에서 정훈장교로 복무하다 대위로 전역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카페 대한 수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1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했으며, 이중 4명을 구속했다. 이들 중에는 의사, 유치원 교사, 보건소 계약직, 회사원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종북카페는 지난 2003년 3월 개설됐으며, 현재 240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