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1위 항공안전 국가로 꼽혔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지난 1일 국제연합(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실시한 항공안전종합평가(USOAP) 결과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국제기준 이행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8.89%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98.89%의 이행률은 항공 선진국인 미국(세계 5위, 91.13%)과 캐나다(세계 3위, 95.38%)보다 크게 앞선 것이다.
세계 10위권에는 아르메니아(2위, 96.32%), 이집트(4위, 91.38%), 쿠바(6위, 86.76%), 중국(7위, 86.54%), 파나마(8위, 84.69%), 불가리아(9위, 84.31%), 독일(10위, 84.2%)이 포함돼 있다.
ICAO는 지난 1년 6개월간 서류심사와 현장방문 평가 등을 거쳐 항공안전 이행률을 산출했다.
항목별 이행률을 보면 법령과 항공조직, 자격교육 부문에서는 100%를 받았고 세부규정(98.10%)과 기술지침(96.91%), 면허/인증(99.52%), 안전감독(98.72%), 안전위해요소해결(97.78%)로 모두 95점을 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은 안전에 대한 시비 없이 안정적으로 해외노선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과정에서 우수성이 확인된 국제항공안전규정관리시스템(SMIS SMIS; SARPs Management and Implementation System) 및 항공안전종합정보시스템(NARMI NARMI; National Aviation Resource Management Information)을 해외 여러나라에 보급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안전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몽골,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소말리아, 티모르, 파키스탄 등은 기술자문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