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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공연은 노무현재단의 대응으로 열리지 않게 됐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재단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공연이 고인의 서거일(5월 23일)을 연상케 하는 티켓 가격(5만 2300원)을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등 명백한 모욕적 기획임을 확인해 주최사에 공연의 즉각 취소와 서면 해명,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이어 “리치 이기는 그간 다수의 음원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실명을 사용하거나 서거 방식을 직접 연상케 하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며 “또 다수의 음원에 여성 혐오·성적 대상화, 아동 대상 성범죄 묘사, 지역 혐오 등 사회적으로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반인륜적 표현들이 반복적으로 포함돼 있어 이번 공연 역시 이러한 혐오 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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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는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또는 이를 희화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의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리치 이기는 “오늘 노무현 시민센터를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드렸다”고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은 참여 아티스트분들과 무관한 저 개인의 독단적인 선택이었다”면서 “앞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팔로알토도 SNS에 입장문을 냈다. 팔로알토는 “음악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저는 고인을 조롱하거나 혐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가사와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을 옹호하거나 지지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음악적 교류의 의미로 그(리치 이기)의 작업에 참여하고 방송에 초대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표현의 문제성과 그것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저의 판단이 부족했다”며 “부족한 인식과 무지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