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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된 ‘허수아비’ 9회에서 강태주(박해수 분)는 무원 살인 사건을 통해 연쇄살인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직감했고, 8세 여아 윤혜진(이아린 분) 실종 사건 역시 동일범의 추가 범행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임석만(백승환 분) 검거로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수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줄 알았던 차시영(이희준 분)과 형사들은 새로운 진실을 묻어버렸다. ‘30년 전’ 그날 밤 모든 것을 목격한 이기환(정문성 분)의 진술로 그들의 잔혹한 행보가 드러났다.
이날 차시영과 형사들이 연쇄살인범 검거 공로를 인정받은 가운데, 강성에서 무원으로 떠났던 강태주가 “연쇄살인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말과 함께 돌아왔다. 최근 무원에서 발견된 시신에서 동일범의 흔적이 포착된 것. 총 7건의 연쇄살인 부검을 맡았던 방경모(전중용 분)가 재판에서 증언하며, 임석만의 무죄 입증 가능성도 드러났다. 강태주는 차시영에게 공소장 변경을 요구했다. 임석만이 7차 사건의 ‘모방범’일지는 몰라도 연쇄살인범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강태주는 이숙희(이지혜 분) 순경으로부터 보고받은 아동 실종 사건에도 주목했다. 아무 수사 없이 단순 가출로 분류된 사건으로, 윤혜진 실종 당일 마지막 목격자는 담임 교사였던 강순영(서지혜 분)이었다. 강태주는 행방 불명된 윤혜진도 연쇄살인의 피해자가 된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윤혜진의 부모는 딸이 분명 어딘가 살아있을 것이라며 강태주의 말을 부정하다가도, “그래도 우리가 부모인데 생사는 알아야지, 우리 애 찾아봐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강태주는 차준영(허정도 분)에게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차시영은 강태주의 수색 계획에 마음이 불안해졌고 수색 작업과 같은 시각 열리는 임석만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달라고 했다. 임석만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말에 강태주는 박대호(류해준 분)에게 수색 작업 지휘를 맡기고 증인석에 섰다. 차시영은 6차 사건 피해자의 시신을 직접 보지 않는 한 모방 살인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방경문의 말을 빌려 강태주의 범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고, “임석만이 연쇄살인범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연쇄살인범은 스스로 멈추지 못할 테니까요. 살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 시각 수색 현장에서는 시신이 발견됐다. 강태주의 예상과 달리 윤혜진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스타킹 교살이 분명한 만큼, 강성 연쇄살인사건은 또 다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강태주, 너 내가 무슨 짓까지 했는데 그걸 망쳐”라는 차시영의 혼잣말에 이어 공개된 회상 장면은 충격을 안겼다. 장명도(전재홍 분), 도형구(김은우 분), 박대호 형사가 이미 윤혜진의 시신을 발견한 것. 하필이면 모범 공무원 표창 수여식 전날 밤이었고, 차시영은 “묻자. 잠깐동안 만이야. 우리가 진범 잡을 때까지만”이라며 형사 3인방과 윤혜진의 시신을 은닉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전은 이기환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 2019년 이기환은 그날의 일들을 바로 어제의 기억처럼 생생하게 묘사했다. “하필 땅을 파던 곳이 내가 아이를 죽인 그곳이더란 말이야. 한놈이 가니까 두놈이 오더라고. 근데 그놈들이 아이를 들고 사라졌어”라며, 이기환은 그들 모두가 경찰이었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강태주에게 “이번엔 내가 묻지. 너, 그 아이 어떻게 했어?”라는 질문을 던지며 궁금증을 안겼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연출한 박준우 감독과 이지현 작가, 배우 박해수, 이희준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고 매회 호평 받고 있다.
10회는 19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