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가 안보 참모들과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이 참석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인 론 더머 전략담당 장관이 논의를 이끌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회의에 참석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기디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국무부에서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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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마련 중인 전후 가자 계획에는 가자지구 안정화, 통치, 경제 지원 방안이 포함돼 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고 지역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현재 회의와 관련해 추가로 공유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국내외 압력과 가자지구의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비판,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의 안전 우려 등에 직면해 있다.
회의에 앞서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중동 특사는 26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올해 안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가 마련 중인 계획은 매우 포괄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탄탄하고 선의에서 출발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이달 초 △가자 비무장화 △하마스 무장 해제 및 퇴진 △대체 민간 행정체제 수립 △이스라엘의 안보 통제 지속 등을 포함한 전쟁 종식 5대 원칙을 승인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를 거부했다. 이집트, 카타르 등 아랍 중재국들과 인질 가족들도 “현실성이 없고 합의를 방해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비판했다.
하마스는 이달 초 가자지구를 국제군에 이양하는 아랍 중재국 제안을 거부하고, 대신 60일간의 휴전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위트코프 특사 안과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7월 이스라엘이 일단 수용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며 무산된 바 있다. 제안에는 인질 1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 그리고 합의 첫날부터 장기 휴전 협상 개시가 포함됐 있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종식 논의와는 별도로 전쟁 확대 계획도 승인했다. 이스라엘군은 9월 가자시티 점령 작전에 대비해 예비군 6만 명을 소집할 계획이다. 가자시티는 하마스의 주요 거점으로, 이스라엘 관리들은 일부 인질들이 그곳에 억류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인질 가족들은 작전이 인질들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내 여론의 압박도 받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스라엘 국민의 약 80%가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전쟁 종식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최근 수주간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전쟁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