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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고평가 우려…연말까지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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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5.08.21 07:59:04

iM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를 비롯한 미국 증시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나온다며 10월 이후 미국 경기와 물가를 재점검할 때까지 주의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iM증권)
21일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오크트리 캐피탈의 가치투자자 하워드 막스는 미 증시가 연초보다 비싸졌는데 상황은 연초보다 악화했다며 공격적인 주식 포지션은 줄일 것을 권고했다. 현 상황을 버블이라고 단정짓기는 쉽지 않고 막스도 버블의 후기보다는 초기에 가까울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여러 측면에서 지금의 미 증시가 1929년, 1966년, 1999년, 2021년의 주요 증시 고점에 맞먹을 만큼 비싸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는 7월 기술주 랠리 이후 8월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고용지표 악화로 급락했다가 금리 인하 기대에 반등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서프라이즈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고용과 주택시장이 악화돼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졌지만, 물가가 반등하면 인하를 지속하기 어렵다”며 “연준은 민간 경기 하강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뚜렷한 인하 신호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 연구원은 “민간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으나 AI 투자 관련 부문만은 호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한다면 AI 버블이 한 번 더 재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최근 오픈 AI에서 AI 버블 주장이 나타나며 나스닥 기술주가 먼저 빠졌다”고 강조했다. AI 피크는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는 정책 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했으나 최근 미국 기술주 조정, 관세 부담, 정책 지속성 우려가 겹치며 조정세다. 6월 랠리를 주도했던 증권·SW·지주 업종은 큰 폭 조정받았고, 원전·방산·조선마저 약세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는 추가로 하락하게 되면 지수 부양정책이 다시 나타나며 3000선을 지켜낼 것으로 생각하지만, 계절성마저도 불리한 가을까지는 주의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중 국내 증시를 포함한 미국 외 지역 증시 대부분이 큰 폭 상승한 결과 지금은 글로벌 증시 전반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10월 이후 미국 경기와 물가를 재점검하고 연말 랠리 여부를 따져보아도 늦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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