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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스토킹·교제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함께 피해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아픔과 상처까지 세심히 보살펴 신속한 피해 회복을 돕겠다”면서 “집단적 불법행위는 어떤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만큼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올해부터 맡은 대공수사권에 대해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이 전담하는 대공수사는 그간 발전시켜온 수사역량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답하겠다”면서 “날로 높아지는 북한의 도발과 테러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경찰은 영웅들이 걸어온 길을 거울삼아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로 혼신을 다해 정진하겠다”면서 “창설 79년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 속에서 함께 해온 수많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경찰의 표상과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는 1995년 충남 부여군에 출현한 무장공비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간첩이 발사한 총탄에 의해 순직한 고(故) 나성주 경사와 고(故) 장진희 경사, 2004년 서울 마포 커피숍에서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피습당해 순직한 고(故) 심재호 경위와 고(故) 이재현 경장이 뽑혔다.
유공자 포상은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 이영길 경정을 비롯해 총 486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찰은 이 경정이 마약류 범죄 총령 대응 및 형사기동대 신설 시 조직 실정에 맞는 정원 등 확보에 기여 했다고 설명했다.
축하공연은 국립경찰교향악단의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대의 국민과 다양한 부서의 경찰관들이 합창곡 ‘사랑으로’를 함께 합창했다. 끝으로 참석자 전원이 ‘경찰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한편, 경찰청은 제79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주간 동안 한인 경찰 초청행사,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 2024 국제 과학수사(CSI)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민과 함께하는 더욱 뜻깊은 경찰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의 릴레이 헌혈, KBS 열린음악회 방영, 경찰추모주간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