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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락은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가 대외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세계 반도체 경기도 바닥을 치고 금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이제부터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개방이 아직 주로 서비스업에 국한돼 있어서 한국에 큰 긍정적 파급효과 없었는데 후반기부터는 제조품, 특히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높아진 금리, 주택시장 약세 및 약화된 소비심리 등이 국내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선진국들의 성장률 저하 및 세계 반도체 판매의 부진추세 등이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되는 바, 금년도 경제성장 전망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OPEC플러스의 감산 발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물가가 다시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유가는 대체적으로 물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84달러로 작년 평균유가인 100달러보다 낮다”며 “올해 평균 단가를 배럴당 88달러로 예상하고 있고 이는 작년에 비해 12%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성장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역할로 그는 고령화 해소를 꼽았다. 그는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재정건전성 유지에 구조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 이에 따라, 근로인력 감소를 완충하기 위한 자동화 추진, 고급이민 인력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고령인력의 근로유지 및 확대 등을 위한 제반 정책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약화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선진국의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한 긴축 가속화 △높아진 금리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가 악화로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다. 그러면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은 회복세에 있지만, 선진국들의 성장세는 확연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모두 올해 1%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