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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봉안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재민 국방부 차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해발굴 추진 경과 보고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봉안되는 370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1개 사·여단급 부대가 지난 3월부터 11월말까지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연천 등 6·25전쟁 격전지 41개 지역에서 발굴했다. 이중 유해 64구는 비무장지대인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수습됐다.
370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이날 합동봉안식 이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내 국선제(유해보관소)에 보관될 예정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 수습된 370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발굴한 국군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2000여 구다.
정부는 지난 9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보관 국군유해 68구를 국내로 봉환했고, 앞선 6월과 8월에는 캐나다·콜롬비아와 6·25참전 실종자 수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부 관계자는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민 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 소명을 지속적으로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